서울여행_서울성곽길 백악 구간과 4소문 중 하나인 창의문
2020. 7. 2. 20:33ㆍ한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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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다가오는 계절에 서울성곽길 백악 구간을 걸으며 남긴 기억입니다. 서울성곽길 백악 구간은 창의문-숙정문-혜화문 사이의 4.7km 정도의 길입니다. 성곽을 따라 걸으면 흡사 작은 만리장성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규모가 크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닌 듯합니다. 우리 문화유산에 익숙해서인지도 모르지만 중국의 문화유산에 비해 작지만, 돌 하나하나의 디테일과 지형의 변화에 따라 움직이는 성곽의 선형이 성곽길을 걷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한 듯합니다. 지금은 예전 서울 사대문 안의 모습을 복원하려는 모습이 활발합니다. 물리적으로는 성곽의 완전한 복원은 힘들지만 옛 모습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흐뭇합니다. 궁궐의 복원과 성곽, 길의 복원 모두 환영할 일인 것 같습니다.



서울에는 4대문과 4소문이 있는데 4대문에 비해 4소문은 많은 사람에게 익숙지 않은 단어입니다. 창의문, 혜화문, 광희문, 소의문이 4소문인데 대중에게는 창의문, 혜화문이 개방되어 있습니다. 국보1호, 보물1호의 대문은 그 자체로는 훌륭하지만 빌딩 숲, 도로 한가운데에 위치하여 주변과의 어울림이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성곽길에서 만난 창의문(자하문)은 부암동의 사람 살아가는 모습과 골목길에 녹아든 듯합니다. 개인적으로 친근한 창의문이 대문보다는 정감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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