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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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저우(항주) 여행 _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를 시작으로 송성가무쇼로 마무리 하기.
3.1 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 100주년을 맞이하는 이 시점에 항저우에 위치한 임시정부 기념관 참관은 이번 여행에서 꽤 의미 있는 일정이었다. 임시정부청사는 상해에서 시작하여 일제의 탄압을 피해 항저우로 옮겨왔다. 항주의 근대 건축물로 보호받고 있는 곳에 위치한 임시정부 기념관은 무료입장에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서호 주변에 남아있는 근대건축물. 독특한 건축양식이다. 이른 아침이었는데 한국 관광객이 꽤 있었다. 지나가는 중국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표정이다. 관광객이 많은 모습에 우리를 한참을 쳐다보더라. 들어가는 길에 만난 자전거 한 대가 시간여행을 안내한다. 건축물은 규모가 꽤 컸고, 여럿이 모여사는 복층 형식의 거주지였는데 그 중 한 채에 기념관이 있는 것이다. 일층 벽에 걸린 오래된 태극..
2020.07.07 -
중국 항저우(항주) 여행 _ 서호에서 보낸 하루, 우리가 생각했던 중국의 이미지와 다르다.
"중국에도 이런 도시가 있구나! 도시가 참 쾌적하고 차분하구나!" 나에게 중국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도시인 베이징, 상해. 이 도시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부정적인 면이 좀 있다. 지저분함과 시끄러움. 그런데 15년 전 처음 만나 항저우(항주)는 달랐다.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았던 항저우. 상해로 여행을 가면 당일치기 형식으로 항저우를 둘러보는 경우가 많은데, 제주에서 항저우로 가는 춘추항공 직항이 있어서 2박 3일을 모두 항주에서 보내기로 했다. 금요일 아침 비행기로 출발해서 일요일 저녁 비행기로 돌아오는 꽉 찬 2박 3일 일정. 춘추항공은 역시 중국항공. 예상했던 대로 중국 스타일. 그래도 직항이라서 좋다. 항저우는 저장성 내에 위치한 도시. 남송시대 수도였던 항저우. 알리바바가 위치한 항저우. 첫..
2020.07.07 -
중국 상하이(상해) 여행_예원과 신천지_동방명주와 황포강 유럼선 투어
"3일 차" 상하이 가면 꼭 간다는 예원과 신천지. 예원은 중국 전통 정원 양식이 특징적인 장소. 대학 때 정원 답사한다고 중국 유명한 정원은 다 가본듯한데, 예원이 제일 별로 였음. 도착하자마자 장대 같은 빗줄기. 이런 젠장. 케이에프씨에서 커피와 등등. 중국 맛이 난다. 비 온 뒤 예원은 뭐 그냥저냥. 사람도 많고 습하기도 하고 감흥이 없더라. 절대 여름에는 가지 마시오. 아무리 직업이 조경이라 하더라도 눈에 안 들오던 정원 답사. 점심으로는 만두. 너무나 유명한 남상 만두. 예원 바로 앞에 있는, 사람 바글바글한 만두가게. 일층은 테이크아웃, 이층부터 식당. 올라가니 계단에 쫙 줄이... 근데 윗 층으로 올라 갈수록 기다리는 시간이 줄어들더라. 왜지? 가격이 다르네. 제일 줄 짧고 쾌적한 곳으로 가..
2020.07.07 -
중국 상하이(상해) 여행_현지 느낌 물씬 풍기는 첫 날과 폭염 속 디즈니랜드
제주에서 직항으로 갈 수 있는 몇 안 되는 해외 도시 중 하나. 중국 상하이는 정말 가깝고도 정말 다른 문화의 다른 사람들이 살고 있는 도시. 또 가고 싶은 마음은 20% 정도였던 곳. 한 여름 중국 상하이 여행은 정말 비추 비추. 덥고 습하고, 모든 관광지에 사람 많지만 그나마 위안 삼아 생각해낸 좋은 점은 해외 어디를 가더라도 이번 경험보다 더 힘들지 않을 것 같은 느낌. "1일 차" 제주공항에서 늦게 출발하는 티웨이항공. 상하이 공항 도착하자마자 시간이 늦어서 택시를 탔다. 아~ 담배 절은 냄새에 "중국에 왔구나!" 하고 느낌. 덜덜거리는 수동 기어 택시. 기사님에게 구글맵을 보여주면서 위치를 설명했는데 호텔이 구려서 못 알아먹음. 여차여차해서 주변 택시기사님에게 물어물어 출발. 잘 가고 있는지 무..
2020.07.07 -
중국여행_인천에서 배 타고 청도, 베이징_기차 타고 상해, 항주, 소주 여행했던 기억
2005년 옛 기억을 떠올리며. 그때는 FM2라는 카메라로 열심히 찍어대서 인화비용이 상당했었는데. 처음으로 해외여행이란 거, 배 타고 고생 고생하면서 중국으로... 배 타고 인천에서 청도로, 기차 타고 청도에서 북경으로, 기차 타고 항주로, 택시 타고 소주로, 기차 타고 상하이로, 상하이에서 다시 청도로!! 조경을 공부하면서 제일 재밌었던 조경사 여행. 여행 일정에 살짝 끼어있던 중국 정원답사 덕분에 조경일 하면서 중국 조경에 대해 지금까지 아는 척 좀 할 수 있었다. 청도에서 베이징. 글을 쓰다 보니 생각났다. 늦은 시간 도착한 청도, 밤을 보내야 할 숙소까지 가기 위해 택시를 타야 하는데 중국에 대한 안 좋은 많은 소문 때문에 어디 팔려가는 거 아닌가 하고 고르지 못하고 있을 때, 선해 보이는 택시..
2020.07.07 -
마카오여행_홍콩에서 당일치기로 배 타고 떠난 마카우
홍콩에서 마카오 당일치기로. 배를 타고 입출국 심사도 받고. 마카오를 제대로 보려면 며칠은 돌아봐야 한다는데, 우린 체력도 고갈되고 마카오에 대한 기대치도 낮아서 그냥저냥 찍고 왔다. 짧은 관광이었지만 유명한 유적들, 카지노 건물들은 눈에 안 들어오고, 오로지 사괴석 바닥패턴들만 눈에 들어오더라. 직업병. 사괴석으로 이런 패턴을 만들려면 엄청 신경 써서 시공해야 하는데... 나도 써보고 싶다. 포르투갈의 식민지 영향으로 사괴석의 바닥패턴들과 유적지도 도시의 특색이지만, 주거지로 들어갈수록 베란다, 철창, 화분의 무한 반복. 벽의 색도 밝다. 이국적이다. 포르투갈에 가면 이런 벽을 볼 수 있으려나. 당일치기 여행으로는 많이 부족했던 마카오. 아는 만큼 보인다 했다. 다음 여행에는 사전 공부는 꼭 하고 가겠다.
2020.07.06